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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스 역시 그렇게 최상의 인사말로 답하였으나, 안토니우스와 덧글 0 | 조회 127 | 2021-06-03 09:53:12
최동민  
안토니우스 역시 그렇게 최상의 인사말로 답하였으나,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승부는 이 해후의 순간에 이미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안토니우스는 훗날 친구 델리우스에게 그렇게 털어놓았다고 한다.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의 손을 잡고 아련하게 울리는 음악 소리를 들으며 연회장으로 인도하였다. 연회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안토니우스는 물론이요 수행한 장교들 모두 넋을 잃고 말았다.그건 그렇고 7개월 동안 수프도 겨우 넘길 정도의 힘밖에 없었던 여왕이 오늘 아침에는 안구도 움직이고 피부에 붙인 고약을 떼어내려 하자 아파할 정도로 감각이 소생한 것을 보니 기적이 아닐 수 없었다. 여왕이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은 온 나라에 퍼져나갔다. 의사단도 한층 기운이 나서 치료에 박차를가했다.안토니우스의 잔혹한 배신니우스라는 것을 알 수 없도록 얼굴을 갈가리 찢어놓아라.아폴로도로스는 놀라 여왕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얼떨결에 소리로 물었다.여왕 폐하께서 한 번에 아기씨 두 분을 생산하신다 함은 나라가 번영할 징조입니다. 왜냐하면 태양과 달을 한꺼번에 얻으셨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출산도 신들의 축복을 받아 틀림없이 순산일 것입니다. 늘은 이만이라고 인사를 하고는 문 밖으로 사라지고 말았다.낮을 방불케 할 만큼 휘황찬란하게 등불이 밝혀져 있었는데, 촛대는 동물을 조각한 모양도 있고 일곱 가지 색 초롱도있었다. 그리고 그 등불에 비친 실내의 구석구석마다 빨간비단 카펫이 깔려 있었고, 손님의 수에 맞게 진열된 의자에는 금으로 수를 놓은 비단 쿠션이 놓여 있었다. 그 앞에는 아름다운 소년들이 타조의 털로 만든 커다란 부채를 부치고 있었으며 대리석 테이블로 요리를 나르는 시녀들은 모두 여신 차림의 아리따운 여자들이었다. 천장에 드리워져 있는 반짝거리는 구슬 장식, 난생 처음으로 보는 진귀한 요리, 관능을 자극하는 달콤한 향기, 플루트의 청명한 울림, 그리고 잠시 후 시작된 만찬에는 뚜껑을 막연 프럼 와인과 거의 전라에 가까운모습으로 춤을 추는 이집트 무희플이 나와 최고의 접대를 하였
간청하여 사자를 돌려보낸 후, 옥타비아는 눈물을 닦으며 남편에게 호소하였다.델리우스, 그대의 가슴 주머니에 숨기고 있는 것을 우선 꺼내도록 하시오안토니우스의 황망한 귀국카이사르의 아들이며 정당한 후계자인 카이사리온을 위하여 우리들은 싸운다. 아내 폴비아 죽다그러나 한편으로 쉴새없이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우두머리에 있는 자의 임무였다. 해를 넘기자 아르메니아 왕의 움직임이 수상하다는 정보가 속속 들어와 안토니우스는 즉각 병사를 이끌고 아르메니아 진격에 나섰다. 이때 안토니우스는 아르메니아 토벌에 관해 클레오파트라에게는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클레오파트라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출격 직전이었다. 그러나 가지 말라고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차라리 승리를 기원하며 배웅하였다.해변에 텐트를 친 날부터 안토니우스는 수평선만 바라보고 지냈다. 파란 바다 저 너머에서 과연 진홍빛 돛을 단 여왕선이 나타나줄 것인지, 이렇게 형편없는 몰골을 하고 있는 남편의 소식을 듣고 정나미가 떨어져 나를 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하나 그건 당연한 노릇이다. 하는 두 가지 마음이 서로 싸우고 괴롭히는 통에 안토니우스는 마을에서 거두어들인 술을 퍼마시고는 마치 백치처럼 연일 모래 사장에서 뒹굴었다. 수평선 위로 대망의 여왕선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그로부터 열흘쯤 후였다. 그렇게 애타게 기다렸는데 막상 클레오파트라의 도움을 받게 된다 싶자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를 볼 면목이 없어, 술만 퍼마시고 인사불성이 되어 모래 위에 나뒹굴어 있었다.헤라클레스에 버금가는 미남이라는 안토니우스 각하가 주역이니만큼 얼마나 당당하고 눈부시던지. 그렇지만 우리 이집트도 그에 못지않았어. 올해 나이 서른다섯이라고는 하나 여왕 폐하는 역시 절세의 미녀이셔.시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로마 군인의 개선식을 이집트에서 거행한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저 유명한 카이사르조차 하지 않은 일이었다.누님, 이제 그런 남자한테 정절을 바칠 이유가 없습니다. 당장에 안토니